저희 부부는 한국에서 일을 하다가 독일로 왔는데요.
독일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병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이 좋지 않았을 때 본인의 매니저와 팀원들과 이야기하고
병가를 자유롭게 쓰는 분위기가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회사에 따라 다르고, 고용 계약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개 1일에서 2일 정도는 의사의 확인 없이도 병가가 가능합니다.
만약 그 이상을 쉬고 싶으신 경우는 의사 방문과 확인이 필요한데요,
많은 경우에는 집 근처에 Hausarzt (가정의학과)에서 병가 확인서를 받아오는 것 같습니다.
요새는 코로나여서 그런지, 비디오 컨설팅이 되는 가정의학과도 아주 많아졌습니다.
온라인으로 병원 예약하기는 이전 글을 참고해 주세요
의사가 진찰 후, 병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혹은 직접 요청을 해 보셔도 됩니다.)
Arbeitsunfähigkeitsbescheinigung이라는 서류를 줍니다. 너무 긴 단어..
대략 이렇게 생긴 종이를 3장을 주는데요.
한 장은 회사 (보통 HR팀)에 제출해야 하고, 다른 한 장은 보험사에 제출해야 합니다.
또 남은 한 장은 본인 보관 용이니, 각자의 종이 서류 보관함에 잘 보관하면 됩니다.
회사에 제출해야 할 서류
이 서류는 보통 병원에서 2번째 장에 끼워 주는데,
종이 중간쯤에 Ausfertigung zur Vorlage beim Arbeitgeber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종이를 회사에 제출하시면 되고, 이는 연차 사용과 상관없는 병가로 계산됩니다.
가장 적힌 것이 없는 종이를 회사에 제출하기
로 기억해도 간편합니다. 😅
휴가와 병가 관련한 정보를 찾아보다가
독일 노동법을 잘 정리한 독밥 사이트 링크를 찾았는데요.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한국어로 잘 쓰여 있습니다.
보험 회사에 제출해야 되는 서류
이 서류는 보통 3장 중 첫 장에 주는데요,
Ausfertigung zur Vorlage bei der Krankenkasse라고 적힌 문서입니다.
Krankenkasse가 의료 보험이니 이 단어만 보고 찾으시면 편해요.
저희 부부가 이용하는 Techniker Krankenkasse (TK) 공보험의 경우,
온라인으로 쉽게 제출이 가능합니다.
온라인으로 하기 번거로우시다면, TK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간편하게 바코드를 스캔하는 방식과, 사진으로 스캔해서 손쉽게 업로드가 가능합니다.
TK 웹 버전과 달리 모바일 버전은 영어가 지원 됩니다.
이 서류를 제출하면 보험사로부터 확인 이메일을 받게 되고,
연차 걱정 없이 편하게 쉬면 됩니다. 🙌
'부부쿠마의 독일생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험사를 통해 위 내시경 예약 하기 (TK 공보험) (0) | 2021.01.23 |
---|---|
독일에서 주식 투자하기 - JustETF (0) | 2021.01.18 |
독일에서 현명하게 소비하기 - Payback으로 포인트 적립하기 (0) | 2020.12.15 |
베를린 외국인청 - 코로나 시대에 테어민 잡기 (0) | 2020.12.01 |
독일에서 보내는 블랙 프라이데이 - 독일의 뽐뿌와 가격비교 사이트 (0) | 2020.11.23 |
댓글